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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학/명리 담론

역학을 직업으로

사주 공부를 96년도에 시작하여 25년째고, 2004년 12월에 철학원을 시작했으니 업으로는 17년째입니다.
청춘에 공부 시작하던때도 엊그제 같고, 처음 개업할때도 엊그제 같은데 어느듯 세월이 흘러 몇년뒤면 환갑을 맞이합니다. 
역학공부도 어렵고 역업은 더 어렵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것을 보면 제가 역학에는 인연이 있었나 봅니다.


역업을 하며 온갖 상황을 다 겪어본 입장에서 이 정도면 이 분야에 대해 어느정도는 말할 자격은 된다고 생각되어 비로소 드리고 싶은 말은 '역학을 직업으로 삼지 말라'는 것입니다.


역업으로 먹고 사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시중에서 흔히 배우고 통용되는 수준의 역학지식으로는 절대 역업을 영위하지 못합니다. 소위 말하는 비결들도 별로 도움은 안됩니다. 아무리 공부해도 손님이 바라는 눈높이에 현저히 미치지 못합니다. 쉽게 시작하고 쉽게 망합니다. 차라리 빨리 시작해서 망해버리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다시는 이쪽으로 눈길을 두지 않을 테니까요.


역업으로 돈을 벌기는 커녕 가정을 꾸리는것 조차 힘들수 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어느정도 역업이 자리를 잡아 손님이 꾸준히 온다고해도 어느 정도 이상의 수입을 얻기 힘듭니다. 만약 가장이라면 절대 시작해서는 안됩니다. 자리잡을때까지 수입이 제대로 없고, 자리를 잡아도 수입이 어느 이상 오르기 힘듭니다. 저는 하늘이 도와 좋은 스승이 인연이 되고 경제환경이 뒷받침 되어 여기까지 왔지만 보통의 경우라면 좌절의 고통을 맞이하게 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청장년 활동기의 직업으로 역업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만 은퇴이후의 소일거리로써의 직업이라면 훌륭합니다. 딱 거기까지만입니다. 


역학을 공부하는것은 좋지만 역업을 하는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경험자로써 드리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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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분재님의 글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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